국내 바이오텍들이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속 개발을 이어가지 못해 조기 기술이전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Hi Korea 2026' 세션에서는 비임상 단계 이후 투자금이 급격히 줄어드는 자금조달 공백이 지적됐다. 빅파마 기술이전을 위해서는 임상 등 후속 개발 자금이 필요하지만,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오히려 기술이전 성과를 요구받는 구조적 문제가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치킨게임'에 비유하며 초기 자본 유입은 원활하나 비임상 이후 자본 조달이 사실상 끊기는 현상을 우려했다.
큐픽스 바이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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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임상
-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사람 대상 시험 전에 확인하는 개발 단계이다.
- 기술이전
- 신약 후보물질이나 플랫폼 기술의 권리를 대가를 받고 다른 기업에 넘기는 계약 방식이다.
- 빅파마
- 글로벌 매출 규모가 크고 자체 임상·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형 제약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 데스밸리
- 초기 연구 이후 상업화 전까지 자금 조달이 어려워 다수 스타트업이 좌초하는 구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신약 개발은 비임상에서 임상, 상업화까지 단계가 길고 각 단계마다 소요 자금 규모가 커지는 구조를 갖는다. 초기 연구 단계는 정부 지원이나 벤처캐피털 시드 투자로 비교적 접근이 쉽지만, 임상 진입을 앞둔 시점부터는 투자자들이 가시적인 성과나 기술이전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바이오텍은 자체 역량만으로 후속 개발을 지속하기보다 기술이전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국내외 바이오 생태계에서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자금조달 구조의 특징이다.
Why it matters자금조달 구조는 바이오텍이 기술을 어느 단계까지 자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좌우하며,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과 투자 생태계 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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