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비 삭감을 비판하는 사설을 배포한 과학자 5명이 강제로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ADA 회원들이 9월 9일 공개서한을 통해 학회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학회지 'Diabetes Care'에 제출된 논문 심사와 연구비 심의를 중단하고 ADA 지도부가 주도하는 회의 참여 및 관련 활동 전반을 거부하기로 했다. ADA는 9월 1일 자체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퇴장 조치가 배포물 내용과 무관하게 행동강령 위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5일 뒤인 9월 6일 초기 조사 결과가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추가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정정했다. 퇴장 당사자 중 한 명이자 'Diabetes Care' 편집장인 스티븐 칸 워싱턴대 교수는 이러한 번복과 조사위원회에 현직·전직 이사진이 포함된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내부 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이콧 서한에는 전직 학회장, 주요 수상자 등 수백 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명자들은 독립적인 학계 리더가 주도하는 ADA 조직 구조에 대한 공식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칸 교수는 ADA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당뇨병 전문가들이 별도의 학술단체를 신설하거나 내분비학회, 미국심장학회 등 기존 단체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DA는 보이콧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 6월 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정부 연구비 삭감 비판 사설 배포한 과학자 5명 강제 퇴장
- 9월 9일 공개서한으로 ADA 보이콧 선언, 학회지 심사·연구비 심의 중단 포함
- ADA 9월1일 조사결과 발표 후 9월6일 조사 불완전성 인정하며 정정
- 보이콧 서한에 전직 학회장 등 수백 명 서명
- 서명자들, 독립적 리더 주도의 ADA 조직 구조 전면 검토 요구
큐픽스 바이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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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평가(peer review)
-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검토해 게재 여부와 수정사항을 판단하는 절차이다.
- 학회 플래그십 저널
- 특정 학회가 공식적으로 발행하며 그 학회의 대표 학술지로 인식되는 간행물을 뜻한다.
- 연구비 심사(grant review)
- 연구자가 신청한 연구비 지원 제안서를 전문가 패널이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학술단체는 연례 학술대회 운영과 소속 저널의 논문·연구비 심사를 통해 해당 분야 연구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 심사 업무는 대개 무보수 자원봉사로 이뤄지는 연구자들의 참여에 의존한다. 학회 운영 방식이나 특정 인사 조치에 대해 회원들이 불만을 가질 경우, 학회지 심사나 학회 활동 참여를 집단적으로 거부하는 방식으로 항의하는 사례가 여러 학문 분야에서 나타난 바 있다. 이런 보이콧은 학술지 논문 게재 속도나 연구비 지원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학회 운영진과 회원 간 신뢰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Why it matters학회와 회원 연구자 간 갈등은 학술지 심사나 연구비 배분 같은 핵심 학술 인프라의 정상적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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