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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이오 협력 토론회, 번역 속 '승접'이 드러낸 톡신 해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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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바이오·제약이 양국 산업단지 협력 분야로 포함되며 정부는 오송 중심의 메가 바이오 특구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런 흐름 속에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중 의료바이오산업 협력 토론회에서는 톡신(보툴리눔톡신) 관련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를 주관한 측은 톡신 합작 공장과 조인트벤처가 한중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공식 건의했다. 자료집에 실린 중국 란저우 측 발표 원문에는 '넘겨받다'는 뜻의 '승접'(承接)이라는 단어가 9차례 등장했으나,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이를 '산업화 역량', '핵심 거점' 등으로 순화해 옮긴 점이 지적됐다. 이는 한국 기술과 생산기반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구조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반면 톡신 지정 유지를 주장하는 측은 해제가 수출 장벽 해소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심사기간 단축 등 보완책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휴젤 관계자는 패널 토론에서 수출 장벽의 실제 원인은 지정이 아닌 현지 허가 절차이며, 중국 현지에 유사 공장이 설립되면 기술 유출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집 내에서도 해제 측은 톡신 제조기술을 '1960년대부터 알려진 단순 기술'로, 중국 측은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가진 복합 기술'로 각기 다르게 평가해 논리적 모순이 드러났다. 기사는 협력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왜 톡신이 협력의 첫 품목으로 선정됐는지와 그로 인한 이익의 귀속에 대한 설명이 부재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 15일 국회서 한중 의료바이오산업 협력 토론회 개최,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짐
  • 중국 란저우 발표 원문에 '넘겨받다'는 의미의 '승접'이 9회 등장했으나 한국어 번역은 이를 순화해 표기
  • 행사 주관측은 톡신 합작공장·조인트벤처 추진을 위해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공식 건의
  • 휴젤 관계자는 수출장벽의 원인은 지정이 아닌 현지 허가이며 중국 현지 생산 시 기술유출 우려 표명
  • 자료집 내 해제측과 중국측이 톡신 제조기술의 난이도를 서로 다르게 평가하는 모순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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