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는 21~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8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둘째날인 22일 열린 54대 집행부 기자간담회에서는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 방안과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환경을 둘러싼 어려움이 논의됐다. 김형식 회장은 주요 제약기업과 연구소에 참여 및 발표를 요청해도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기업들이 해외 학회에서는 적극적으로 발표한다고 지적했다. 노민수 사무총장은 약가 인하 제도로 인해 기업이 신약 개발에 이익을 재투자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뿐 아니라 산업 기술 혁신과 젊은 연구자의 고용 기회까지 고려해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벤처에 대해서는 창업자들이 5~7년간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부가 제약기업의 학술단체 후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 탓에 기업들의 학회 지원이 위축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일부 기업이 후원을 줄이거나 중단했다고 전했다.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도 국내 조직이 임상·마케팅 중심이어서 충분한 협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산업계 일정 문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리지 못했으나, 학회는 다음 대회에서 산업계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한약학회 8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21~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림
- 김형식 회장, 기업들이 해외 학회서는 발표하면서 국내 약학회는 외면한다고 지적
- 노민수 사무총장, 약가 인하 제도가 기업의 신약 재투자를 어렵게 한다고 밝힘
- 일부 제약기업이 약가 인하 부담을 이유로 학회 후원을 줄이거나 중단
- 산업계 일정 문제로 이번 대회서 산업계 라운드테이블은 열리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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