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AI 에이전트, 기술보다 인프라가 먼저다
스카이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스팟나나와 아마데우스 경영진이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먼저 갖춰져야 하는지 짚었다. 실시간 콘텐츠·결제·신원확인·사후관리·상호운용성 같은 기반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수익보다 비용이 먼저 온다는 진단이다. 업계 표준이 언제 자리잡느냐가 에이전트 시대의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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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스팟나나와 아마데우스 경영진이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먼저 갖춰져야 하는지 짚었다. 실시간 콘텐츠·결제·신원확인·사후관리·상호운용성 같은 기반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수익보다 비용이 먼저 온다는 진단이다. 업계 표준이 언제 자리잡느냐가 에이전트 시대의 성패를 가른다.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트래발리스트 창립자인 해리 왕자가 업계는 객실당 매출과 탑승률, 방문객 수는 재면서 정작 그 수익을 내주는 목적지가 나아지는지는 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적지 생애가치'를 빠진 지표로 제시하며, 지속가능성 원칙이 아니라 사업 전략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요를 인기 지역에 몰지 말고 분산시키고, 관광 수익이 현지 주민에게 돌아가게 하라는 것이 핵심 요구였다.
아코르의 세바스티앵 바쟁 회장은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10년 내 인도 호텔 수가 프랑스를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진출은 인디고항공 모회사 인터글로브와 손잡고 진행한다. 물 부족 지역인 미코노스의 라플스 프로젝트는 계약 후에도 접었다.
스킾트 글로벌 포럼에서 레볼루션의 스티브 케이스와 서테어리스의 그레그 오하라는 AI 여행 플래너 투자를 둘 다 거절했다. 대신 고속철 차량, 웰니스, 회원제 클럽처럼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실물 자산과 사람의 전문성에 돈을 넣는다고 말했다. AI가 흔해질수록 그런 자산의 값이 오른다는 논리다.
인트레피드 트래블 공동창업자 대럴 웨이드가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럭셔리 여행의 초점이 여행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트레피드는 미국 고객이 모로코 대신 뉴멕시코를 택하도록 유도해 항공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시험한다. 결국 여행자가 거리보다 문화와 교류를 더 중시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10년짜리 인프라 계획 'Pearson LIFT'의 세 축 가운데 두 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6년 5월 활주로·수하물 설비를 손보는 30억 캐나다달러 규모 'Accelerator' 공사가 시작됐고, 7월에는 1·3터미널을 개보수하는 15억 캐나다달러 규모 사업의 설계·시공 계약이 체결됐다. 공항을 닫지 않고 단계별로 나눠 짓는 방식이라 운항은 그대로 이어진다.
유나이티드가 2027년 5월부터 덴버-파리 샤를드골 노선에 매일 운항으로 들어오자, 에어프랑스가 같은 노선을 접기로 했다. 2021년 코로나 시기에 취항해 계절편과 연중 운항을 오가며 버텨왔지만 결국 10월 10일 출발편이 마지막이 된다. 최근 덴버에서 발을 뺀 세 번째 유럽 항공사다.
델타에 이어 제트블루와 사우스웨스트가 마일 특전 항공권에도 베이식 이코노미를 적용했다. 검색 화면에 먼저 뜨는 가장 싼 마일 가격이 실은 좌석 지정·라운지·업그레이드가 막힌 제한 운임인 경우가 늘었다. 취소 시 마일을 그대로 돌려받던 특전 항공권의 유연함도 항공사에 따라 사라진다.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에어캐나다와 컨설팅사 ZS가 항공·호텔의 프리미엄 전략을 논했다. 에어캐나다의 프리미엄 매출 비중은 10년 전 20%에서 현재 30%로 올랐고 목표는 2030년 전까지 35%다. 좌석이나 객실 업그레이드만으로는 부족하며, 채용·교육·고객 응대 방식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된 진단이다.
Skift와 McKinsey가 소비자 1,000명과 여행 일지를 분석한 결과, 여행자가 마음먹고 예약하기까지 거치는 접점이 2018년 약 45개에서 지금은 약 65개로 늘었다. 여행자 70% 이상이 조사 단계에서 AI를 쓰지만 AI로 실제 결제까지 하겠다는 사람은 16% 미만이다. 예약 뒤 절반 넘는 여행자가 마음을 바꿔 다시 예약한다.
캐피털원이 예약과 리워드를 넘어 여행 여정 전체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자처하고 나섰다. 은행이 쥔 거래 데이터로 개인화를 하고, 예약 이후 항공편 변동·라운지·현지 활동까지 붙드는 방식이다. 고객의 70% 이상이 이벤트나 라이브 경험을 찾는다는 점을 근거로 항공권·호텔 바깥의 체험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는 약 72만 5천 명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연간 3,800건 규모의 경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휴가 소유권 구매자의 75% 이상이 밀레니얼과 Z세대로 바뀌면서, 업계는 객실이 아니라 '살 수 없는 접근권'을 파는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매리엇 베케이션스, 웨스트게이트 리조트, 트래블+레저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