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학회 추계학술대회, AI 활용과 신뢰성 논의
에너지신문 · · 큐픽스 에너지 요약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정기총회 및 2026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AI 시대,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산·학·연·정 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8개 연구분과에 걸쳐 46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22일 기조강연에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이사(국가AI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원회 위원)는 AI 도입 시 성능과 함께 정보 유출·보안 위협 등 위험관리와 사람 중심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세대위원회 주관 워크숍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방사성핵종 흡착제 탐색과 흡착 거동 예측, AI 기반 방사화학 분석, 심층처분 안전성 평가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8개 워크숍에서 고준위방폐물 처분 부지 확보, 원전 제염·해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육·해상 운반 위험도 평가 등이 다뤄졌고, 원자력환경공단 논문 경진대회와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기술교류회도 진행됐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사용후핵연료
spent nuclear fuel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일정 기간 연소된 뒤 더 이상 효율적으로 출력을 낼 수 없어 꺼낸 핵연료를 말합니다. 이름과 달리 에너지가 다 소진된 것은 아니어서, 우라늄과 새로 생성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이 남아 있고 동시에 세슘·스트론튬 같은 강한 방사능을 띠는 핵분열생성물이 들어 있습니다. 원자로에서 꺼낸 직후에는 붕괴열과 방사선 준위가 높기 때문에 발전소 내 수조에 넣어 여러 해 동안 냉각·차폐하며, 열이 충분히 낮아지면 금속·콘크리트 용기에 넣는 건식저장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재처리·재활용을 하거나 심지층에 처분하는 방안이 있으며, 어느 쪽을 택하든 관리 기간이 매우 길어 각국이 정책과 부지 확보 절차를 별도로 마련합니다. 발전소 운영 실무에서는 저장조의 남은 용량이 원전의 계속 운전 가능 여부를 좌우하는 제약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원전 해체
decommissioning
원전 해체는 운전을 영구 정지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시설과 부지를 정해진 기준까지 정화하는 전 과정을 말합니다. 사용후핵연료 반출과 냉각, 계통 제염, 방사화된 구조물 절단과 철거, 폐기물 처분, 부지 복원 순으로 단계가 이어지며 통상 수십 년 단위의 기간이 걸립니다. 해체 방식은 정지 직후 바로 철거하는 즉시해체와 방사능이 자연 감쇠하도록 수십 년 관리한 뒤 철거하는 지연해체로 나뉩니다. 원자로 출력이 MW 단위인 것과 달리 해체에서 다루는 핵심 지표는 발생 폐기물의 부피(m³)와 방사능(Bq)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사업자가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착수할 수 있으며, 해체 비용은 운전 기간 동안 충당금 형태로 미리 적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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