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송변전 지연 합계 121년…녹색채권 40.8%만 재생에너지"
에너지신문 · · 큐픽스 에너지 요약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에너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전 송변전사업 지연과 발전공기업 녹색채권 사용 내역을 지적했다. 한전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연 중인 송변전사업은 송전 136건, 변전 147건 등 총 283건이며, 제7~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주요 사업을 중복 없이 통합한 집계에서는 31건이 준공목표를 넘겨 지연 기간 합계가 1454개월(121년 2개월)로 나타났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목표보다 7년 6개월 늦은 2024년 12월 완공됐고, 신송산 변전소는 7년 지연,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던 동두천CC~양주 송전선로는 올해 9월 기준 시공 단계에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주민 민원, 인허가, 선행공정 지연이 꼽혔다.
발전 5사와 지역난방공사가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발행한 녹색채권은 외화채권 환산액 포함 총 5조 7254억원으로, 의원실이 신재생에너지 용도로 분류한 금액은 2조 3352억원(40.8%)이고 나머지 3조 3902억원은 LNG 발전소 건설, 환경설비 개선, 열수송관 공사 등에 배정됐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전력수급기본계획
Basic Plan for Electricity Supply and Demand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앞으로 필요한 전기의 양을 예측하고 그에 맞춰 발전소와 송전 설비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갖출지 정하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계획입니다. 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하며, 몇 년 주기로 새로 만들면서 순번을 붙여 부릅니다. 계획에는 장기 전력수요 전망, 발전원별 설비 구성, 신규 설비의 건설 및 기존 설비의 폐지 일정 등이 담깁니다. 발전사업 허가, 송전망 투자 계획, 연료 도입 계획이 모두 이 계획을 출발점으로 삼기 때문에 전력산업 전반의 기준 문서 역할을 합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개별 발전소 뉴스가 나올 때 그 근거가 어느 계획의 어떤 항목인지 확인하면 맥락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변전소
substation
변전소는 전압을 올리거나 내리고, 전력의 흐름을 나누거나 차단하는 계통 설비다.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는 송전 손실을 줄이기 위해 345kV, 154kV 같은 높은 전압으로 보내지는데, 이를 그대로 가정이나 공장에 넣을 수 없으므로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 전압 변환을 담당하는 것이 변압기이고, 변압기와 차단기·개폐기·모선 등을 한곳에 모아 놓은 시설이 변전소다. 변전소는 전압 변환뿐 아니라 고장 구간을 끊어내는 보호 기능, 여러 선로로 전력을 배분하는 분기 기능도 함께 맡는다. 실무에서는 신규 발전소나 대규모 수용가(데이터센터, 산업단지)를 계통에 연결할 때 인근 변전소의 여유 용량(MW)이 접속 가능 여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난방
district heating
지역난방은 한 곳의 열생산시설에서 만든 온수를 배관망으로 여러 건물에 보내 난방과 급탕에 쓰는 방식이다. 각 세대나 건물이 개별 보일러를 두는 대신 중앙에서 열을 만들어 나눠 쓰기 때문에, 개별 연소 설비와 그에 따른 배기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라진다. 열원으로는 열병합발전소의 회수열, 소각장 폐열, 산업체 폐열, 첨두부하용 보일러 등이 쓰인다. 각 건물에는 열교환기와 열량계가 설치되어 사용한 열량(Gcal 또는 MWh) 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배관 길이가 길수록 수송 중 열손실이 생기므로, 열수요가 밀집한 신도시나 대규모 단지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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