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기화재 용융흔 판별에 활용…정확도 95%
전기신문 · · 큐픽스 에너지 요약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발한 'AI 기반 전기화재 용융흔 판별 기술'은 휴대용 현미경으로 촬영한 구리 시편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약 10초 만에 화재 원인과 관련된 용융흔을 판별한다. 판별 정확도는 95% 수준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통해 ESS 열폭주 위험 355건을 예방하고 약 4037억원의 손실을 줄였다고 밝혔다.
전기설비 검사도 현장 방문·육안 점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상태를 분석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디지털 검사체계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에너지저장장치(ESS)MW, MWh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다시 계통으로 내보내는 설비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제어시스템으로 구성된다. ESS의 규모는 반드시 두 가지 단위로 함께 표시하는데, 한 번에 얼마나 세게 충·방전할 수 있는지는 출력으로 MW, 얼마나 많은 전기를 담을 수 있는지는 저장용량으로 MWh를 쓴다. 태양광·풍력처럼 출력이 시시각각 변하는 발전원이 늘어나면 남는 시간대에 저장하고 부족한 시간대에 방전해 수급을 맞추는 역할이 커진다. 실무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 완화, 피크 시간대 방전을 통한 요금 절감, 주파수조정(FR)이나 예비력 같은 계통 보조서비스 제공에 쓰인다. 설비 선정 시 MW와 MWh를 각각 어떤 용도에 맞출지가 사업 설계의 출발점이 된다.
열폭주
thermal runaway
열폭주는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열이 다시 더 큰 발열을 부르는 양의 되먹임이 걸려, 온도가 통제 불가능하게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내부 단락, 과충전, 외부 충격, 과도한 고온 노출 등으로 셀 온도가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전해액 분해와 분리막 수축이 시작되고, 이 반응이 다시 열을 내면서 냉각 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전류를 차단해도 화학 반응 자체가 열원이 되므로 외부 조치만으로 멈추기 어렵고, 가연성 가스 분출과 발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셀에서 시작된 열폭주가 인접 셀로 번지는 것을 전파(propagation)라고 하며, 팩 설계에서는 셀 간 단열재, 가스 배출 경로, 냉각 회로로 이를 지연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그래서 안전 설계는 열폭주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발생 시 확산을 늦추고 탑승자나 작업자가 대피할 시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셀 전압과 온도를 상시 감시해 임계 상태 이전에 충방전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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