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디킨대 마이크로그리드에 납축전지 파일럿 가동
pv magazine · · 큐픽스 에너지 요약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에너지저장 기업 ArcActive가 호주 디킨대학교 Waurn Ponds 캠퍼스의 7.25MW 마이크로그리드 배터리 시험 설비에 설치한 납축전지 시스템 파일럿을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자체 패브릭 전극 기술과 바이폴라 배터리 구조를 결합한 것으로, 셀을 적층해 바이폴라 플레이트가 인접 셀의 경계이면서 전류를 직접 전달하는 구조다.
ArcActive는 전류가 배터리 두께 방향으로 흘러 전극 면적 전반에 더 균일하게 분포되며, 기존 납축전지 설계보다 전기저항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파일럿은 Origin Zero의 지원을 받아 Origin의 가상발전소(VPP)에 연계돼 운영되며, 공장·창고·쇼핑센터 등 상업 시설의 초기 투자비와 설치 인허가·보험 문제를 대상으로 한다.
ArcActive의 Stuart McKenzie CEO는 납축전지가 엔지니어와 인허가 기관, 보험사가 이미 알고 있는 기술이며 승인·보험 경로가 확립돼 있다고 말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마이크로그리드는 일정한 구역 안에서 발전 설비, 저장장치, 부하를 함께 갖추고 자체적으로 전력 수급을 관리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평소에는 기존 계통과 연결(계통연계)되어 부족분을 받아오거나 남는 전기를 내보내지만, 계통에 사고가 나면 연결을 끊고 독립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독립운전(islanding)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수용가와 다르다. 대상 구역은 섬, 대학 캠퍼스, 산업단지, 군 시설, 병원 단지처럼 경계가 뚜렷한 곳이 많다. 구성 요소는 태양광·풍력·열병합 같은 발전원, 변동성을 흡수하는 ESS, 그리고 이들을 조율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다. 독립운전 중에는 주파수와 전압을 스스로 유지해야 하므로, 출력을 즉시 조절할 수 있는 자원과 제어 설계가 필수적이다.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VPP)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소규모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기, 감축 가능한 부하 등을 통신망과 제어 소프트웨어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개별 설비는 용량이 수십 kW 수준이라 전력시장에 혼자 참여하기 어렵지만, 수백~수천 개를 모으면 MW 단위의 자원이 되어 시장 입찰과 계통 급전 지시 대응이 가능해진다. 물리적으로 새 발전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원을 집합·제어한다는 점에서 '가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핵심 기술은 각 설비의 출력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계측·통신, 그리고 시장 가격과 계통 상황에 맞춰 충·방전과 출력을 배분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이다. 실무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입찰, 정산, 설비 원격제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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